비오는날 오후
아침에 빗방물이 몇개씩 흘러내려 하늘을 힐끔한번 쳐다보고선 비로암으로 나선다
맑은 공기에 창문을 열어놓고 달려 어느새 산 정상에 오르면 정말 멋진 광경을 볼수있다
겹겹히 쌓인 산들의 속삭임에 그리고 안개로 살짝 가린
아닌 하얀색에 담겨진 보물처럼 아름답다
북극전은 언제나 그랫듯이 조용하다
부처님전에 인사올리고 촛불에 향을 피우노라면 오늘하루도 부처님전에 귀이 합니다
그리고 지긋이 감은 두눈을 본다
살짝 고리친 입꼬리
108배를 드리우면 등줄기에 땀방울이 맺힌다
손수건으로 움치고 약30분간의 집중을 하고선 뒷산 언덕에 서 깊은 숨호흡을 한다
난 누구이며 저산은 또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내혼자만의 구시렁구시렁 거리며 영축산을 향해서 3배 절을 한다
오늘은 화요일 마눌 불교대학 출석하는날이다
영축산에 펴저있는 기를 모아 내몸에 채우고선 내려오는길에
조카전화가 온다
얼마전에 땅관련 전화이다
계약을 하고 이전등기를 완료했다고한다 집 평수 구조에 대하여 문의하는전화다
몇가지 조언을 하고 산으로내려와려 좋은터에서 숨을 고른후 본절을 향한다
세상은 한번 살아볼만하다
우리가 사는세상이있고 스님이 사는세상이있고 더나아가 선방에서 수행하는스님세상도 있다
분명 내가 아는만큼 세상은 보이고
내가 노력하면 또다른 세상을 볼수있다는것이다
지난번 누군가 영에 관한 질문을 하기에 내가 아는범위에서 있는그대로말했더니
그분이 하는말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사람 즉 대화가 통하는사람으로 나를 그렇게 부른다
사실 그사람도 뭔가 느끼고 알지만 그것에 대해 말하면 모두가 약간 맛이간 사람 취금하는바람에 물어보지못하고 가슴앓고있었다고한다
맞다 그게 정답이다 내가 모르면 남이 하는것 알고있는것은 의문투성이이고 사기이고 공갈인것이다
그렇치만 내가 알고있는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니 그분은 나를 고수로 본는모양이다
사실 그분은 내보다 훨씬 고수이다 내공도 높고 수련도 많이하였다
그렇게 말하길래 내가 테스트를해봐았다
멀리서 기를 보냈더니 당징 알아차렸다 나도 깜짝 놀랫다
그분은 상당한 고수이다 단지 터의 요건을 모를뿐 분명 한단계 업 된 세상을 알고있었다
그렇다
분명 내가 알려고 하면 모두가 느낄수있는것을 그렇치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럴까 그게 뭐 중요할까 사기꾼이겠지 이른다
분명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
사리탑을 수없이 돌고 먼 산을 바라보고 탑을 만져보고 탑에새겨진 상들의 숨소리도 들어보고
난 여러가지를 실험한다
돌에서 무슨 숨소리냐고 나무도 숨을 쉬고 돌도 마찬가지라고본다
단지 인간이 부정할뿐이다라고본다
공양을 하고 잠시 어중간한 시간에 탑을 돌려 새삼 불교에 감사를 드린다
고승들이 자리잡은 터 참으로 대단하다
마눌친구를불러 여기서 기체험을 하도록 했더니 하는말
어 왜이래한다
분명 있다
세상살면서 공짜는 없고 알려고 하면 않되는것은 없다
노력해보라 기맥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동생한테 터를 하나 구해주었다
일찌기엄마를 여읜탓에 내가 참 안스럽고 대견하게생각한다
오빠로서 도와줄것이라곤 뭐가 있어야제
해주고 싶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더라
다행이 좋은터가 동생 몫으로 하늘에서 정해주니 나또한 날아갈듯하다
언제 엿던가 초등학교 소풍갔다오는길에 모두가 손잡고 엄마랑 오는데
혼자서 촐래촐래 달려오는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때 숨어서 울었다
뭔가 해주고싶지만 세상은 내혼자 사는게 아니다
늘 가슴에 두고있었다 말솜씨가 없어 맨날 동생에게 따듯한 말한마디 못했지만 맘은 그게 아니었다
아마도 저승에서 기쁘하실것이 분명하다 딸하나 얼마나 맘쓰였을까
어쨋거나 늦게나마 후대까지 영원히 빛날 터를 잡아주니 억수로 기분좋고 가슴 뿌듯하다
우리집은 대대로 여자들이 크게 잘살지못한다
그이유를 찾을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터라는것을 알았다
나는 알고보면 참 무서운 놈이다 ㅎㅎㅎ
내 가슴에 쌓인것을 어느누구한테 말못하고가끔 내스스로 글을 적어본다 이렇게 적고해보면 가슴이 시원하다
심한 사투리에 단정하지 못한 말솜씨지만 내혼자만 내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어느 누구가 본들
내가 경험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서이다
참으로 터는 중요하다
실로 터는 무섭고 아무나 들어갈수있는것이 아니라는걸 새삼 느낀다
서민이 중산층이 되기 힘들고 어렵듯 세상은 내보다 한단계 업그레드되기위해선 무언가 반드시 필요하다
내 노력으로는 절대로 뛰어 넘을순없다
좋은기를 많이 받으면 남자는 양기가 넘친다
분명한 사실이다 사람들한테 말해도 별반응없다 비x그라는어디쓸려고 디게 챙길려고 하면서...
진정 노력하지않을려고한다
하고자하는이야기는 이것을 공부해보니 남여관계를 초월해야 한다는것이다
마눌눈치를 않봐서 좋을거고 또한 맘이 홀가분하고 폰에 신경안쓰서 좋다
여자로 보면 분명 문제가 생긴다는것이고 활동 영역이 작아진다는것도 알았다
초월! 남자로서 여자를 초월한다는것은 쉽지않다
초월이라는것은 똑같은 사람으로 이성으로 생각치 않는다는것이다
이경지도 넘어서야 뭔가 될듯싶다
분명 또다른 세상이 있다 그건 분명 하다
세상이치를 알려면 기를 배워라 기를 알면 세상이 재밋고 항상 내편으로 만들수있다